잠언 산책

4월 16일. 부와 가난 (잠 28:6-11)

kwoorich 2021.04.10 08:25 조회 수 : 21

부와 가난 (잠 28:6-11)

 


(잠 28:6) 흠없이 행동하는 가난뱅이가 행실이 비뚤어진 부자보다 낫다.

(잠 28:7) 법을 지키는 자는 분별이 있는 사람이지만, 불량배의 친구는 아버지를 망신시킨다.

(잠 28:8) 고리대금으로 재산을 늘리는 자는 가난한 자에게 후히 베푸는 사람을 위해 재산을 늘릴 뿐이다.

(잠 28:9) 법을 지키지 않는 자의 기도는 거짓된 기도이다.

(잠 28:10) 정직한 자를 미혹하는 자는 자신의 함정에 빠질 것이나, 흠 없는 사람은 복을 받는다.

(잠 28:11) 부자는 스스로 지혜롭다고 여기지만, 명철을 지닌 가난한 사람은 자신을 살핀다.


 

현실과 밀접한 부와 가난에 관해 우리는 곰곰히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부유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생각 만이 치밀한 경우가 많습니다. 성경은 부와 가난 그 자체로 선과 악을 구별하지 않습니다. 본문의 잠언은 부와 가난에 관한 직접적인 말씀이라기 보다, 부와 가난을 비교하면서 우리의 가치관을 바로 잡으려는 말씀입니다. 행실(6), 분별력(7), 법적 책임감(8-9), 사생활(10), 덕스러운 생활(11)이 가치관에 의해 달라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 양심에 비추어 부와 가난에 대해 생각하도록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사역을 위해 가난을 자처한 이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건전해야 합니다. 복음의 일군으로 부름 받은 말씀 사역자들은 의도적으로 부유해지기를 거부해야 합니다. 순수함과 분별력이 흐려지기 때문입니다. 정직을 내려 놓기 쉽기 때문입니다. 사역자가 말씀을 전하기 위한 그릇을 스스로 더럽히는 것은 함정과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삶을 헌신한 이들을 경제적인 궁핍함 때문에 긍휼함을 느낄 것이 아니라, 그들의 영적인 풍요로움을 본받고자 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위대한 일을 위해 한번의 생을 바치는 이들을 자랑스럽게 여기십니다. 이들을 통해 선포되는 메시지는 회중과 함께 하나님을 거룩한 감동으로 흥분시킬 것입니다.    

 

주어진 일에 충성한 결과가 꼭 부자가 되는 것이라는 번영 신학(Prosperity gospel)으로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행실이 비뚤어져도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6). 법을 지키지 않아야 부자가 되는 사회도 많습니다(7). 터무니 없는 일을 꾀해서 부자가 된 이들도 있습니다(8). 진실을 유치하다고 여기는 부자도 있습니다(9). 자화자찬하는 부자도 있습니다(11). 우리 신앙의 결과가 부 또는 가난이 될 수는 없지만, 양심을 지키는 부자, 거룩한 부자, 사회적 책임감을 느끼는 부자, 겸손히 공동체를 섬기는 부자, 그래서 하나님께서 '잘 했다 충성된 종'으로 평가하시는 부자가 되기 바랍니다. 이런 멋진 부자가 많아지길 기도합니다. 

 

마중물 기도 

하나님은 말씀과 양심을 지키라 하시는데, 우리는 소유를 지키고 모르려 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세우라 하시는데, 우리는 사람을 통해 돈을 벌려 합니다. 하나님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하시는데, 우리는 주어진 재물로 인해 근심합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