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산책

급히 부자 되려 하지 말라 (잠 28:18-22)

 


(잠 28:18) 흠없이 행동하는 사람은 위험에서 보호받으나, 그 행실이 비뚤어진 자는 졸지에 망한다.

(잠 28:19) 자기 논을 경작하는 자는 먹을 양식이 많겠지만, 공상만 하는 자는 가난하게 될 것이다.

(잠 28:20) 성실한 사람은 크게 복을 받지만, 일확천금을 노리는 자는 처벌을 면치 못할 것이다.

(잠 28:21) 편애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 사람은 빵 한 조각 때문에 범죄할 수 있다.

(잠 28:22) 구두쇠는 부자 되기에 정신이 없어서, 가난이 자기를 찾아올 줄 예상하지 못한다.


 

굶고 있는 일곱 조카들을 위해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의 감옥살이를 한 장발장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장발장은 빅토르 위고가 쓴 [레 미제라블]의 주인공입니다. 그는 19세기 프랑스 사회 속에서 절망하는 사람들을 대표하는 인물로, 소설 제목의 뜻처럼 '불쌍한 사람들' 중 한 명이었습니다. 요즘 부자 되기에 정신 없이(22) 사는 사람들은 양심껏 살면 뒤쳐지고, 땀 흘리는 일하면 가난한 자가 되고, '일한대로 거두면서 살련다'하면 바보라고 생각합니다. 빨리 부자되는 길을 자식에게 열어주고자 유치원 다니기 전부터 스펙을 만들어 주고, 어떤 이는 자식 이름으로 건물을 사주기 까지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누가 진짜 부자인지를 잘못 알고 자란 아이들이 어른이 되면 그 사회에는 '레 미제라블'(불쌍한 사람들, 절망하는 사람들)이 늘어갈 것이 분명합니다. 

 

"구두쇠는 부자 되기에 정신이 없어서, 가난이 자기를 찾아올 줄 예상하지 못한다" (22)

 

이 말씀은 가난에 대한 경고가 아닌, 급히 부자 되려 하지 말라는 의미로 이해해야 합니다. 투자한 돈이 많거나 재산이 많은 사람을 부자로 봅니다. 하지만, 성경은 '재산'과 '돈' 만을 보고 부유한 사람으로 보지 않습니다. 19절, "자기 논을 경작하는 자는" 일터가 있는 사람이 부자입니다. "먹을 양식이 많겠지만" 일한대로 거두는 사람이 부자입니다. 20절, "성실한 사람은 크게 복을 받지만" 바른 성품의 사람이 부자입니다. 18절 "흠없이 행동하는 사람은 위험에서 보호받으나, 그 행실이 비뚤어진 자는 졸지에 망한다" '흠 없다'는 인격에 관한 어휘로, 인격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부자입니다. 21절, "편애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 편애는 편견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양쪽 모두 바라보고 마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부자입니다. 어떤 부자가 되고 싶습니까? 

 

마중물 기도 

정직과 성실로 일하는 이들, 인격을 가꾸는 이들, 편견을 이기려 애쓰는 이들을 인생의 중요한 가치를 소유한 부자로 볼 수 있는 눈을 열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