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산책

오래도록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교훈 (잠 25:16-20)

 


(잠 25:16) 꿀을 찾았거든, 먹을 만큼만 먹어라. 너무 많이 먹으면 토할 것이다.

(잠 25:17) 이웃집에 너무 들락거리지 마라. 그가 싫증내고, 미워할까 두렵다.

(잠 25:18) 자기 이웃을 해치고자 거짓 증언하는 사람은 몽둥이나 칼, 날카로운 화살과 같다.

(잠 25:19) 어려울 때, 신용이 없는 사람을 의지하는 것은 썩은 이나 다친 발을 의지하는 것과 같다.

(잠 25:20) 마음이 무거운 자 앞에서 노래하는 것은 추운 날 남을 발가벗기는 것과 같고, 터진 상처에 식초를 붓는 것과 같다.


 

다른 일보다 힘들지만 보람있는 일은 사람들과 오래도록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인간 관계를 쉽게 쉽게 하려듭니다. 흥미와 취미가 맞는 사람들이 동호회에 들어가 돈과 시간을 들여 활동합니다. 이십년 이상 어려운 형편의 이웃들을 찾아 도배(벽지 바르는 일) 봉사를 해온 지인의 말이 떠오릅니다. "보통 사람들보다 착하고 봉사심이 강한 사람들과 어울려 보람 있는 일을 해왔지만, 결국 사람 때문에 힙들어 졌습니다." 쉬운 인간 관계는 없습니다. 빨리 가까워지는 관계는 금방 허물어질 위험이 큽니다. 유다 왕 히스기야 역시 '사람에 관해' 늘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인사가 만사다'는 말이 있듯이, 왕이라도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유지하는가'가 모든 일에 중심이 되었던 것입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사람과의 관계가 어려워지면 만사가 힘겨워집니다.  본문을 통해 오래도록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세가지 교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첫째,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지나칠 정도로 가까이 하지 않도록 절제해야 합니다. 건강에 좋은 꿀이라도 적당량 이상을 먹으면 몸에 해롭게 되고(16), 허물 없는 사이라고 해도 사생활을 침해할 정도로 간섭하지 않아야 합니다(17). 정말 오래도록 좋은 관계로 남기 위해서는 1) 지나치지 않는 거리와 2) 소홀하지 않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둘째, 믿음직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자기 필요에 따라 사람을 만나고 정리하는 이들을 보면, 결국 그에게 단 한명의 진실한 친구가 없다는 것입니다. 좋을 때에야 표가 나지 않지만, 진실하지 않은 사람은 어려울 때, 특히 법정에서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진실한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내가 먼저 믿음직스러운 사람이 되려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속 사람이 건강한 사람이 인간 관계도 건강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자신의 속 사람을 살피고 성숙시키는 일을 망각하기 쉽습니다. 19절의 '썩은 이'로는 제아무리 유명한 쉐프의 음식 맛을 알 수 없고, '다친 발'로는 학수고대했던 여행 길이 고단할 뿐입니다. 자기 자랑하기를 좋아하는  속 사람이 부실한 사람은 마음이 무거운 친구와 이웃에게 고통을 줍니다. 자랑하지 않아도, 인정 받지 않아도, 다른 사람의 말을 흘려 보내지 않아도 괜찮은 속 사람이 되기 위해, 말씀의 사람이 되어야 겠습니다. 진리가 우리 모두를 자유케 하기 때문입니다. 

 

마중물 기도

'이런 사람을 만나 이런 모습으로 살고 싶습니다'의 바램과 함께 하나님이 뜻하신 사람이 되기를 기도하게 하옵소서. 귀한 만남을 오래도록 좋은 관계로 유지하여 나도 웃고 그도 웃을 수 있도록 인간 관계의 절제와 지혜를 깨달아 실천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